[IT조선 차주경] SD 어소시에이션이 SD 메모리 카드의 전송 속도를 표현하는 새로운 규격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를 만들고 기준을 발표했다. SD 어소시에이션은 SD 메모리 카드 제조사 및 기기 관계사들의 연합이다. 

기존에는 '스피드 클래스' 혹은 'UHS 스피드 클래스'로 SD 메모리 카드의 속도를 표현했다. 스피드 클래스는 초당 전송 속도에 따라 4(4MB/s)·6(6MB/s)·10(10MB/s)으로 표현했다. UHD 스피드 클래스는 그보다 빠른 UHS-1(최소 10MB/s) 혹은 3(최소 30MB/s)으로 표기된다.

SD 어소시에이션 홈 페이지 (사진=SD어소시에이션)
SD 어소시에이션 홈 페이지 (사진=SD어소시에이션)


4K, 풀 HD 60p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빠른 전송 속도가 필요하다. SD 어소시에이션은 이를 위해 4K 및 그 이후 해상도 영상을 다룰 새로운 규격으로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를 발표한 것.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는 'V'로 표기되며 전송 속도 표기는 UHS 스피드 클래스와 같다. 즉, V10은 최소 10MB/s 이상의 속도를 보증하며 V90은 최소 90MB/s 이상의 속도를 가진다. 전송 속도 외에도 낸드 플래시의 성능과 메모리 사용 효율, 영상 촬영에 적합한 복수 파일 작성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스피드 클래스를 획득할 수 있다. 

SD 어소시에이션은 "V60은 4K 영상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수준이며 V90은 그 이후 8K 영상 촬영을 염두에 둔 규격"이라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