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DJI가 팬텀 3 시리즈 드론의 후속 모델 ‘팬텀 4’를 발표했다.

DJI 팬텀 4는 비행 안정성 및 편의성이 향상됐다. 이 제품은 위성 및 비전 포지셔닝(장애물 검출)을 사용하는 ‘포지션’, 모니터를 탭하면 그곳으로 비행하는 ‘탭 플라이’, 민첩성과 스피드를 더해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스포츠’와 지정한 피사체를 포착 및 추적하는 ‘액티브트랙’ 등 다양한 비행 모드를 지원한다.
DJI 팬텀 4 (사진=DJI)
DJI 팬텀 4 (사진=DJI)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탭 플라이’ 기능이다. 기존 드론은 컨트롤러 스틱으로 제어하는 만큼 조작법을 상세히 익혀야 했다. DJI 팬텀 4의 탭 플라이 기능은 스크린 터치만으로 드론의 방향과 이동 경로 등을 지정해준다. 이 과정에서 장애물 회피 및 리턴홈(사용자 위치로 드론이 자동 귀환) 기능도 작동한다.
DJI 팬텀 4 (사진=DJI)
DJI 팬텀 4 (사진=DJI)
 
장애물 감지 기능도 좋아졌다. DJI 팬텀 4는 전면 센서의 3D 입체 화면으로 사물 및 장애물을 파악, 자동으로 정지 혹은 호버링(제자리 비행)한다. 본체 하단의 비전 포지셔닝 센서는 카메라와 초음파를 사용, 장애물을 회피하고 실내 비행 안정성을 높인다.
 
DJI 팬텀 4 (사진=DJI)
DJI 팬텀 4 (사진=DJI)
 
DJI는 팬텀 4의 배터리 효율을 28분가량 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높였다. DJI GO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5km 범위에서 720p 라이브 뷰로 드론 시야와 연동할 수 있다. 본체 재질 및 디자인도 변경됐다. 무게 중심이 프로펠러 쪽으로 옮겨져 민첩성과 안정성이 향상됐다.
 
DJI 팬텀 4 (사진=DJI)
DJI 팬텀 4 (사진=DJI)
DJI 팬텀 4의 카메라 유니트는 35mm 환산 20mm F2.8 렌즈에 1/2.3인치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로 구성된다. 4096 x 2160 25p 및 3840 x 2160 30p 영상, 풀 HD 120p 영상과 1200만 화소 스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영상 비트 레이트는 60Mbps, 스틸 이미지 DNG 포맷 RAW 촬영도 가능하다.

DJI 팬텀 4의 본체 무게는 1380g이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비행 속도는 72km/s, 최대 고도는 6km(400피트)다. DJI 팬텀 4는 국내에서 2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출시일은 미정이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