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순이익이 전분기보다 대폭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2조7127억9500만원, 영업이익 1705억9700만원 순이익 1100억73백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5.2%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8%, 순이익은 178.2% 상승했다.


LG유플러스가 27일 공시한 1분기 실적 자료 중 무선가입자 관련 현황을 나타내는 표 /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캡처
LG유플러스가 27일 공시한 1분기 실적 자료 중 무선가입자 관련 현황을 나타내는 표 /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캡처
영업이익 상승은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 절약과 망투자비 축소, LTE비디오포털 활성화 등이 영향을 줬다. 마케팅비는 총 663억원을 써, 전년 동기보다 16.8%. 직전 분기 대비 34.2% 줄였다. 망투자비는 총 1999억원을 써, 전년동기(16.1%)와 지난 분기(62%) 보다 대폭 줄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장 안정화에 따른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3% 늘었다"고 말했다.

1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1210만명을 기록했으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84.2%인 1019만명이다. 가입자 1인당 월평균매출(ARPU)은 3만8672원을 기록해 전분기(3만9930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혁신을 통한 통신사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