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출시하는 아이폰SE 가격이 언락폰보다 3만~4만원쯤 싸게 나온다.

4일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SE 이통사 출고가는 16GB 모델이 56만원대, 64GB 모델이 69만원대로 잠정 결정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T월드 다이렉트샵이 5월 10일 아이폰SE가 출시를 안내하고 있다. / 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 T월드 다이렉트샵이 5월 10일 아이폰SE가 출시를 안내하고 있다. / 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SE는 5월 10일 이통3사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애플코리아가 공개한 아이폰SE 언락폰 가격은 16GB과 64GB 모델이 각각 59만원과 73만원이다. 이통사 출고가를 고려하면 애플 언락폰이 3만~4만원 비싸다.

2015년 나온 아이폰6S 시리즈의 언락폰 가격과 이통사 출고가를 비교하면, 이통사 가격이 5만~8만원 쌌다. 2014년 아이폰6 시리즈도 아이폰6S와 유사한 5만~6만원 차이가 있다.

그런데 아이폰SE 가격은 별반 차이가 없다. 이통사 출고가가 앞서 출시된 아이폰보다 다소 비싸다.

아이폰SE 최대 지원금은 15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아이폰6S 출시 당시 이통사 최대 지원금은 13만7000원이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SE 지원금도 종전 아이폰6S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이폰SE 구매자가 이통사로부터 15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제품을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실 구입가는 41만원이다.

애플과 이통사가 아이폰SE 16GB 모델보다 64GB 모델의 이통사 출고가를 더 낮춘 것은 64GB 모델 판매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2GB 모델이 없는 아이폰은 64GB 제품이 16GB보다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