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23일 창원공장에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중 첫 편성 4량을 출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 사업 수주 이후 1년여 만에 조기출고를 이뤄냈다. 통상 첫 편성 출고까지 2년 정도 걸리는 전동차 생산일정에서 1년 빠르게 생산한 것이다.

서울시 9호선은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234%에 달하는 등 이용승객이 많기로 유명한 노선이다. 현대로템은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신규 차량 조기 투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생산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첫 편성 조기 출고에 그치지 않고 나머지 9호선 차량들도 모두 조기 출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량제작사로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신규 9호선 전동차를 조기 투입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첫 편성 조기 출고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설계부터 생산까지 선진화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안전한 전동차를 조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5년 5월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1차로 32량, 2차 38량을 201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