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기브텍(대표 김승기)은 NH 핀테크 혁신센터에 입주해 최근 개발을 완료한 전자문서 송금 플랫폼인 '두리안(Doorian)' 서비스를 6월초 정식 오픈한다.

두리안은 개인 간 돈 거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전자문서와 전자서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송금 기록을 저장·관리할 수 있어 거래 투명성을 제공한다.

기브텍은 개인 간 돈 거래가 가능한 P2P 사이트와 금융권 산하의 스마트 금융, 인터넷은행 등에 관련 솔루션을 모듈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PG 시스템 구축 전문업체인 인피니소프트(대표 황인철)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최근 iOS버전의 결제 솔루션 '이노페이(INNOPAY)'를 선보이고, 국내 간편결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노페이 서비스는 IC카드 결제와 카드 ARS 결제, 현금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해 기존 카드 가맹점과 중소 유통업자가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새로 선보인 iOS버전에서는 복합과세 기능이 옵션으로 추가돼 다수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기업의 실적 관리가 편리해졌다.

유라클(대표 조준희)은 비대면 인증 솔루션 '모피어스 VID(Morpheus Video IDentification)'를 선보이고, 대기업과 금융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모피어스 VID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금융위원회의 비대면 거래 지침을 모두 충족한다는 점이다.

이 솔루션은 ▲실명확인증표 사본제출 ▲영상통화 ▲현금카드전달 시 SMS인증 ▲기존계좌활용 소액이체인증 등 금융위가 권고하는 4가지 인증 방안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개발한 화상통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일회용 토큰 인증 방식이 적용돼 보안성을 강화했다.

현재 모피어스 VID 솔루션은 GS(Good Software)인증과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웍 상호 호환성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레벨2 인증을 획득했다.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규모가 영세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금융권 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을 속속 서비스하고 있다"며 "핀테크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각 서비스별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해 고객사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