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들이 14일 삼성SDS 서울 잠실 본사를 다시 방문해 기업 분할 방식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 전경. /김남규 기자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 전경. /김남규 기자
9일 '삼성SDS 소액주주모임' 네이버 카페 운영자는 '제3차 삼성SDS 본사 방문 정유성 대표와 홍원표 사장 면담'이란 글을 게재하고, 14일 오후 2시까지 소액 주주에게 삼성SDS 본사 앞으로 집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페 운영자는 게시글을 통해 "우리 소액주주 모임은 기업분할 결사반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가까운 서울이나 경기에 사는 주주들은 참석해 주시고, 참석 가능한 분들은 댓글과 쪽지로 신청해 달라"라고 밝혔다.

카페는 이달 7일 대표이사와 면담을 진행할 때 주가 폭락에 대한 대표이사의 진심이 담긴 설명이나 성의 있는 대책 발표가 없었다는 점도 비난했다.

카페 운영자는 "대표이사 면담을 강하게 주장하는 소액주주에게 김민식 삼성SDS 상무가 공식적으로 물적분할은 없고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루 만에 말을 바꿔 물적분할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카페 운영자는 이어 "일류기업을 자부하는 삼성SDS가 이재용 부회장를 비롯한 대주주를 위해 소액주주들을 다시 한번 속이고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일을 진행하려 한다"라며 "일부 기자들에게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한 기사를 제공해 궁금증을 키우고 가중시켜 정유성 대표와 홍원표 사장의 확실한 답변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