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드론부터 파도타기 서퍼까지…유별난 RC 기체 5선

김형원 기자
입력 2016.06.21 15:26
무선조종(RC)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드론 혹은 RC자동차를 먼저 떠올린다. 드론의 높은 인기로 재조명 받는 RC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듣도 보도 못한 기발한 상품이 여럿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즐기다 보면 깨알 같은 재미가 숨어 있는 RC분야에 '아니 이런 것도 있었어?!'라고 저도 모르게 말을 뱉을만한 기발한 RC 상품을 소개한다.

◆ '낚시 드론' 피싱마스터 (대만 썬더타이거)

RC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별난 RC 기체를 자주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진 대만 썬더타이거는 '피싱마스터(Fishing Master)'란 이름의 낚시 전문 드론을 7월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140만원이다.

피싱마스터 드론 하부에는 물고기 낚시를 위한 '루어'가 달려 있어 조종기로 줄을 내리고 당기는 것이 가능하다. 드론에는 1인칭 시점(FPV) 비행을 위한 카메라와 조종기에 화면이 달려있어 사용자에게 마치 헬기를 타고 상공에서 낚시를 즐기는 기분을 제공한다.

썬더타이거는 피싱마스터 드론을 쉽게 휴대하도록 전용 여행용 가방을 제공한다. 이 가방 속에 드론과 조종기, 여분의 배터리 낚시 도구를 수납할 수 있다.

바다 상공에서 낚시를 즐기도록 해주는 낚시 드론 피싱마스터 / 김형원 기자
◆ '바닷 속 잠수함을 탄 기분 만끽하는 RC 잠수함' 씨울프 (대만 썬더타이거)

RC 잠수함 '씨울프'는 고프로 카메라를 전면에 장착해 바닷속 세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기로, 최대 수심 5미터, 시속 2~3km로 항해 할 수 있다. RC 잠수함은 물에서도 잘 전달되는 40Hz 'FM 주파수'를 이용해 조종기와 잠수함을 서로 연결한다. RC 잠수함은 배터리도 색다르다. '씨울프'는 니켈철(LiFe) 배터리를 사용한다. 니켈철 배터리는 전기 출력은 낮지만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RC 잠수함 씨울프 TTR-SB / 김형원 기자
'씨울프' 최신 기종인 '씨울프 VR360'은 삼성 기어VR 헤드셋과 360도 카메라인 '루나360'을 탑재해 사용자가 마치 진짜 잠수함을 타고 바닷 속을 유영하는 감각을 제공한다. '씨울프 VR360'은 최대 수심 25미터까지 잠수 가능하며, VR을 위한 360도 카메라 외에도 고프로 카메라를 장착해 바닷속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다.

VR헤드셋과 360도 카메라를 장착해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을 모험하는 느낌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RC잠수함 씨울프 VR360 / 썬더타이거 제공
◆ '하늘 날으는 마크로스 VF-1 발키리' (100% 핸드메이드)

오타쿠(마니아)의 힘은 위대했다. 일본인 쿠로사와 히로유키가 만들어낸 마크로스 VF-1 발키리 RC 비행기는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전문 비행기 설계자의 힘을 빌어 탄생시킨 100% 수제 RC 비행기다.

F-14 전투기 닮은 꼴인데 뭐가 대단한가?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는 'VF-1 발키리'는 로봇으로 변신하는 동체 디자인 탓에 하늘을 날기 어려운 형태를 띠고 있다. 쿠로사와 팀은 SF 작품 속 가상의 변신 비행기체를 하늘에 띄우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로스 VF-1 발키리 RC 비행기 / katagishi.e-rc.jp 캡처
◆ '진짜 스포츠카 보다 더 빠른 RC 자동차' XO-1 (미국 트렉사스)

미국 RC카 전문 업체 트렉사스(Traxxas)가 만든 XO-1에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RC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XO-1은 최대 시속 160Km 이상 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백'이 2.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LP 750-4 SV'모델을 기준으로 제로백이 2.8초가 걸리니 RC카 XO-1이 아벤타도르 보다 순간 가속력은 더 뛰어난 셈이다.

1/7 스케일로 제작된 'XO-1'은 최고 속도를 겨루는 드래그 레이싱에 특화된 RC카다. XO-1은 대구경 피니언기어와 브러시리스모터를 탑재해 속도를 높였으며, 차량 하단 후미의 공기 배출구, 위에서 아래로 눌러주는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리어윙 등 차체 설계가 공기 흐름에 최적화되어 있다.

XO-1을 시속 160Km 이상으로 달리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이 필요하다. XO-1 조종기에는 '링크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는데, 아이폰에 '트렉사스 링크'라는 앱을 설치한 뒤 차량 제한 속도를 해제해야만 XO-1의 최고 속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RC카는 11.1볼트 3셀 5000mAh 리튬폴리머 배터리 2개를 장착해야 움직인다.

최대 시속 160km로 내 달리는 RC 자동차 XO-1 / 트렉사스 제공
◆ '파도 타는 서퍼를 RC로 재현하다' RC서퍼3 (일본 쿄쇼)

RC 전문 기업 쿄쇼(Kyosho)가 'RC서퍼3(RC Surfer 3)'라는 독특한 RC 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상품 가격은 조종기와 배터리가 기본 제공되는 레디투런(RTR) 제품을 기준으로 3만4800엔(약 38만원)이다.

'RC서퍼3'는 파도 타기용 보드에 서퍼 피규어를 올려둔 형태의 RC 상품으로, 보드 부분은 모터와 수소 배터리로 움직이며, 바다 위에서 약 7분간 주행할 수 있다. 1/5스케일로 제작된 RC서퍼3는 파도에 뒤집어 지지 않게 만들어졌으며, 보드에 탑재된 각종 부품들은 녹슬지 않는 재질로 제작됐다.

쿄쇼의 'RC서퍼3'야 말로 '유별난 RC 기체 끝판왕'이라 불릴만 하다. RC보트 기술을 응용해 만든 파도 타는 RC서퍼3는 올 여름 RC애호가들의 여름나기 친구로 충분하다.


RC서퍼3는 RC보트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강한 파도에도 뒤집히지 않도록 설계됐다. / 쿄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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