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레진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3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

IMM PE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투자는 IMM PE가 2015년 론칭한 IMM로즈골드3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IMM PE는 이번 투자로 레진엔터테인먼트 3대 주주에 올랐다. 레진엔터테인먼트 1대 주주는 한희성 대표, 2대 주주는 권정혁 CTO다. 2014년 레진에 50억원을 투자한 엔씨소프트는 4대 주주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 레진 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 레진 제공
2012년 설립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주축으로 웹툰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6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은 500억원을 돌파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투자금을 글로벌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 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레진은 영화제작사 백그림과 웹툰 '조국과 민족(작가 강태진)'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대형출판사인 카도카와와 계약을 맺고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를 출판한다. 또 SBS드라마웍스와 손잡고 레진코믹스 연재 웹툰을 드라마화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웹툰 및 해외 서비스를 강화하고 웹툰 기반의 2차 콘텐츠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다"며 "만화는 세계적으로 일본 만화가 유명한데 앞으로 일본 못지 않는 경쟁력을 가진 한국 웹툰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