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바이브’ 포함 VR 사업부문 자회사로 분사...경쟁력 강화 일환?

최용석 기자
입력 2016.06.28 15:09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Lift)'와 함께 양대 VR HMD(가상현실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바이브(Vive)'의 제조사 HTC가 자사의 VR(가상현실) 관련 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분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펏질라 등 외신에 따르면 HTC는 '바이브'를 포함한 자사 VR 관련 사업부를 별도의 회사로 분사할 계획이며, 이는 VR 사업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더 많은 협력사를 확보하고 외부 투자나 제휴 등을 쉽게 받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HTC가 자사의 VR HMD ‘바이브’를 비롯한 VR 사업부를 별도의 자회사로 분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용석 기자
치아 린 창(Chia-lin Chang) HTC의 글로벌 세일즈 부문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HTC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VR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사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TC는 게임 개발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 마켓 '스팀(Steam)'을 운영하는 밸브(Valve) 사와 함께 PC 기반 VR HMD인 '바이브'를 개발했으며 2016년 4월 정식으로 출시했다.

특히 HTC 바이브는 주위 공간 및 사용자의 위치까지 인식할 수 있고 VR 전용 컨트롤러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해 경쟁 제품인 '오큘러스 리프트'와 비교해 몰입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향후 스팀을 통해 출시될 다양한 VR 게임 지원 여부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털(Digi-Capital)에 따르면 전 세계 VR 및 AR(증강현실) 관련 시장은 2016년 약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에서 향후 2020년 1500억 달러(약 176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016년 6월 현재 이미 제품을 출시한 오큘러스와 HTC 외에도 구글과 애플, 소니, 에이서, 샤오미 등 전 세계 주요 IT 기업들이 독자적인 VR HMD 제품을 빠르면 2016년 내 또는 2017년 초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VR 하드웨어 부문의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