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즐겨요 '애니메이션 베스트 10선'

김형원 기자
입력 2016.07.09 00:09 수정 2016.07.10 00:00
여름 연휴 기간에는 바캉스를 떠나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경험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휴일을 야외나들이로 소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작품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작품을 봐야 할지 고민인 이들을 위해 연휴 기간 중 가정이나 극장가에서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가족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명작 애니메이션 10편을 소개한다.

◆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 '도리를 찾아서' 가 13년 만에 돌아왔다. 이 작품은 2003년작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한 심한 건망증 물고기 '도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스핀오프 작품인 '도리를 찾아서'의 감독은 '월-E', '벅스라이프'를 만들었던 앤드루 스탠턴이 맡았다. 애니메이션은 블루탱 물고기 '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전편과 다른 스토리 라인으로 제작됐다.


’도리를 찾아서' / 월트디즈니 픽사 제공
◆ 마녀배달부 키키 (魔女の宅急便)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989년작 '마녀배달부 키키(魔女の宅急便)'는 13살이 되어 부모의 곁을 떠나 마녀수업을 나선 키키가 자신이 그리던 바다가 보이던 큰 도시에서 여러사람과 만나며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바다 항구를 낀 큰 마을에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가며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으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 히사이시 죠의 음악 선율이 영상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마녀배달부 키키' 메인 비주얼 / 지브리 스튜디오 캡처
◆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Stand by Me Doraemon)
극장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도라에몽 시리즈 최초로 3D그래픽을 도입해 제작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모든 장면을 리얼하면서도 원작 캐릭터를 충실히 재현한 그래픽으로 따뜻하면서도 정감어리게 그려냈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일본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끌었던 지브리 스튜디오와 겨울왕국으로 지난해 대히트를 기록했던 디즈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흥행수익 80억엔을 넘겼다. 1970년대 소년이었던 어른들을 타깃으로 제작된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아이들이 봐도 재미있도록 화면 전개가 빠른 편이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한장면 / 토호 제공
◆ 벼랑 위의 포뇨 (崖の上のポニョ)
2008년 개봉된 '벼랑 위의 포뇨'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작 구성부터 감독에 각본까지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최근 애니메이션들이 컴퓨터그래픽으로 화면을 그려낸 것과 달리 모든 장면이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이야기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삼고 있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해피엔딩 스토리다.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는 일본의 유명 작곡가 히사이시 죠의 배경음악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며, 후지오카 후지마키와 오하시 노조미 양이 부른 주제가가 아이들의 흥을 돋군다. 참고로 국내 더빙판 주제가는 일본어 원곡을 부른 후지오카 후지마키, 오하시 노조미가 직접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벼랑 위의 포뇨' 한장면 / 스튜디오 지브리 캡처
◆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The Peanuts Movie)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비글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와 그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3D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전학 온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된 '찰리 브라운'과 그를 돕는 강아지 '스누피'의 진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올해로 탄생 66주년을 맞은 스누피는 지난 2000년 작고한 만화가 '찰스 먼로 슐츠'가 탄생시킨 캐릭터다. 본래 만화 제목은 '피너츠(Peanuts)'지만 전 세계적으로 스누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는 영화 제목에 '피너츠'라는 이름 보다 스누피가 먼저 들어갔다. 만화 피너츠는 1950년 10월 2일부터 연재되어 전세계 75개국, 21개언어로 2000개가 넘는 매체를 통해 읽혀졌다. 만화 피너츠는 원작자 찰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2000년 2월 13일까지 연재됐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한장면 / 20세기폭스 제공
◆ 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생텍쥐페리 원작의 극장 애니메이션 '어린왕자'는 엄마의 인생계획표에 맞춰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에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진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노트북', '어바웃 타임'의 레이첼 맥아담스가 딸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엄마 역할로 생애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으며, '아이언맨'의 제프 브리지스는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컨저링', '인터스텔라'에 출연하며 스타로 떠오른 맥켄지 포이는 소녀 역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어린왕자'는 2008년작 '쿵푸 팬더'를 만든 마크 오스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디즈니, 드림윅스, 픽사 등에서 활약한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어린왕자' 한장면 / 온애니메이션스튜디오 제공
◆ 미니언즈 (Minions)
제대로 된 대사 하나 없이 전세계에 '뚜찌빠찌뽀찌'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미니언즈'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에 등장한 미니언들의 과거를 보여주는 프리퀄 영화다. 애니메이션은 겉으로는 사악함을 열망하지만 내면은 선한 미니언 3총사 '케빈', '밥' '스튜어트'가 활약한다. 이 작품은 현존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오래 전 당대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보스로 섬겨온 미니언들이 의도치 않은 실수로 인해 보스들과 이별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미니언즈' 한장면 / 일루미네이션엔터테인먼트 제공
◆ 고 녀석 맛나겠다 (おまえうまそうだな)
'고 녀석 맛나겠다'는 2010년 공개된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육식공룡 아빠 '하트'와 초식공룡 아들 '맛나'의 종을 초월한 가족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티라노사우르스로 태어난 주인공 '하트'가 초식공룡 엄마에게서 길러지다 추방 당한 뒤, 아기 안키로사우르스인 '맛나'를 만나며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스토리 라인을 갖추고 있다. '고 녀석 맛나겠다'는 본래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 원작이다. 일본의 그림동화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宮西達也)가 2003년 발간한 동화책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다. 애니메이션 '고 녀석 맛나겠다'는 국내 콘텐츠 전문 기업 미디어캐슬이 한일 합작 형식으로 2015년 2탄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あなたをずっとあいしてる)'를 만들었다. 2탄은 1탄과 다른 내용과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이며, IPTV 서비스를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 한장면 / 미디어캐슬 제공
◆ 겨울왕국 (Frozen)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으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최초의 작품이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 '렛잇고~' 주제가가 불려진 잘 만들어진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3번째 작품인 '겨울왕국'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마법을 지닌 언니인 '엘사'와 동생인 '안나'의 진정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뮤지컬처럼 극 중에 노래가 계속 이어지는 겨울왕국은 2015년 3월 단편인 '겨울왕국 열기(Frozen Fever)'로 후일담 이야기를 풀어냈다. 후속작인 '겨울왕국2(가제)'는 2019년 개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왕국의 후일담을 그린 단편작 ’겨울왕국 열기' 포스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 トトロ)
'이웃집 토토로'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988년 공개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1950년대 일본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 온 여자아이 사츠키와 그녀의 동생 메이 두 자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에는 숲 속의 수호신 토토로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핵심 캐릭터로 활약하며, 토토로 전용 대중교통(?) 탈것인 '고양이 버스'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토토로는 무려 28년전에 나온 애니메이션이지만 그림, 캐릭터 움직임, 배경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 지금 다시 봐도 충분히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웃의 토토로' 일러스트 / 스튜디오 지브리 캡처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