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IP 전문 업체 3사, 중국 시장 진출 첫걸음

노동균 기자
입력 2016.08.31 10:31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비트리와 엠앤앤에이치, 이구루 3사가 9월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SMIC 기술 심포지엄 2016'에 참가하고, 중국 반도체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SMIC 기술 심포지엄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의 전문기술 공정과 타깃 애플리케이션, 최신 연구개발(R&D) 성과, 향후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 등을 세미나와 전시회를 통해 팹리스(Fabless) 및 세계 반도체 IP 기업과 공유하는 자리다.

2015년 9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SMIC 기술 심포지엄 2015 행사장 전경.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공
비트리와 엠앤앤에이치, 이구루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지원으로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협회는 국내 신생 소규모 반도체 IP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수요기업 조사에 나서 성장 가능성이 있고,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이들 3개 업체를 심포지엄 참가사로 선정했다.

이들 3사는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기술 중 스마트폰, TV,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영상보안(CCTV) 드론, 스포츠캠, 가상현실(VR) 등 비디오와 이미지 관련 설계자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로 구성됐다.

권용재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설계IP 지원팀장은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의 기술 심포지엄은 우리 반도체 IP 업체의 고유한 설계 기술과 서비스가 최첨단 제품을 개발하는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이를 통해 우리 반도체 IP 업체들이 해외 파운드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심포지엄에 참여한 여러 팹리스 업체들과 프로모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IP 업체는 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자산 제공에 대한 대가로 수입을 얻는 회사다. 설계자산을 팹리스(Fabless)에 처음 공급할 때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고, 설계자산을 받은 업체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를 판매할 때마다 로열티 수익이 발생한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암(ARM)홀딩스를 인수한 것 역시 반도체 IP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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