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경영자 중 트위터에서 여성을 가장 적게 팔로어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엘론 머스크다.

엘론 머스크는 단 한 명의 여성을 팔로어하고 있다. 이마저도 마더보드(Motherboard)라는 단체가 엘론 머스크의 여성 트위터 팔로우 수가 한 명도 없음을 지적하자 남성 잡지 GQ 여성 기자를 팔로우하면서 생긴 수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4일(현지시각) IT기업 경영자 중에서 트위터 팔로우가 250명 이하인 사람의 남녀 팔로어 수를 집계했다.

그 결과 엘론 머스크 뿐만 아니라 IT기업 경영자의 상당수는 여성보다 남성을 팔로우하는 비중이 높았다.

 
IT기업 경영자들의 트위터 팔로우 중 남성 비중이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트위터 사진
IT기업 경영자들의 트위터 팔로우 중 남성 비중이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트위터 사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235개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이 중 153개는 남성 계정, 25개는 여성 계정이다.

구글의 순다 피차이 CEO는 267개 팔로우 중 238개가 남성 팔로우다. 여성 팔로우는 21명에 불과하다.

MS(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165개의 팔로우 중 절반 가량(78명)을 남성이 차지했다. 여성 팔로우는 39명이었다.

MS 창립자 빌 게이츠는 169개의 팔로우 중 57개가 남성 계정, 12개는 여성 계정이었다.

애플 CEO 팀 쿡은 51개의 계정을 팔로우하는데 이 중 21개는 남성 계정, 4개는 여성 계정, 나머지는 브랜드 계정이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여성보다 남성을 고용하고 싶어하는 IT기업의 현실을 온라인에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