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신흥 주자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미국 테슬라에게 밀려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13위까지 추락했다. 현대차는 2년 전인 2014년 10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8위를 기록했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 500대 기업에 포함된 17개 자동차 회사 가운데 현대차의 시가총액(28일 종가 기준)은 269억8000만달러(약 30조9271억원)로 13위에 머물렀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전경. / 현대차 제공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전경. / 현대차 제공
시가총액 1위는 일본 도요타(1914억7000만달러)로 현대차의 7배에 달했다. 2~4위는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759억7000만달러), 폴크스바겐(716억5000만달러), BMW(564억7000만달러) 등 독일 회사들이 차지했다.

이어 5위 일본 혼다(541억6000만달러), 6위 미국 GM(477억4000만달러)과 7위 포드(465억7000만달러), 8위 일본 닛산(427억5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9위 중국 최대 자동차 회사 상하이차(SAIC·380억3000만달러), 10위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299억5000만달러)는 물론 11위 일본 후지중공업(스바루·299억3000만달러)과 12위 독일 아우디(291억1000만달러)보다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