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흑인보다 백인 태우는 인종차별 존재"

정미하 기자
입력 2016.11.01 09:35
차량공유서비스 우버(Uber)와 리프트(Lyft)가 흑인은 덜 태우고 여성에게는 요금을 더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미국 최대 비영리 민간 경제연구소인 미국경제연구소(NBER)가 "
우버와 리프트의 일부 운전기사들이 인종에 따라 승객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 시애틀에서 흑인 4명, 백인 4명으로 이뤄진 조교들에게 자신의 사진을 앱에 올린 뒤 우버에 탑승을 신청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흑인이 차량을 기다리는데 걸린 시간이 백인보다 35% 오래 걸렸다.

차량공유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일부 운전기사들인 고객의 인종을 차별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조선일보 DB
보스턴에서는 흑인처럼 들리는 이름과 백인처럼 들리는 이름으로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뒤 우버와 리프트가 승차거부를 하는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백인처럼 들리는 이름을 승차거부한 비율은 4.5%에 그쳤지만 흑인처럼 들리는 이름을 사용했을 때는 그 비율이 11.2%로 높아졌다. 또한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지역에서 해당 실험을 했을 때에는 백인 이름을 사용한 것보다 흑인 이름을 사용했을 경우 승차거부를 당한 비중이 세 배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우버와 리프트 운전기사들은 여성 승객들에게 돈을 더 받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기사들은 여성 승객들이 탔을 때 길을 둘러서 가거나 같은 교차를 수차례 반복해서 돌기도 했다.

우버의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종차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리프트 대변인은 "인종 차별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우버와 리프트가 예약할 때 고객의 이름을 운전기사에게 제공하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조언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스탠퍼드대학,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우버나 리프트를 6주에 걸쳐 1500차례 이용한 뒤 나왔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