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을 만나는 족족 걸리고, 청소 성능은 떨어지는데다 청소 구역도 좁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로봇청소기에 나타낸 불만이다. 업계는 로봇청소기에 고성능 모터를 장착해 청소 성능을 높이는 한편, 위치와 청소 구역을 파악하는 센서·카메라를 도입해 청소 효율도 높이고 있다.

LG전자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는 로봇청소기 로보킹 신제품 '로보킹 터보'에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첨단 IoT 기술을 적용, 청소 효율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LG전자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본체 컬러는 메탈릭 골드·메탈릭 레드·메탈릭 실버·오션 블랙 등 4가지다. 본체 크기는 340 x 340mm, 높이는 89mm 가량으로 낮아 소파나 의자 밑도 청소할 수 있다. 무게는 3kg이다.

본체 윗면에 장착된 카메라. 이 카메라로 본체 위치를 파악한다. / 차주경 기자
본체 윗면에 장착된 카메라. 이 카메라로 본체 위치를 파악한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본체 위, 아래에는 각각 카메라가 장착된다. 이 제품은 아래위 카메라 두대(듀얼아이)로 주변 공간을 스스로 탐지, 청소 위치를 파악하고 청소 영역을 겹치지 않게 자동 조절한다. 윗면 카메라는 천정 무늬를 토대로 아직 청소하지 않은 공간을, 아래 카메라는 본체 이동 거리와 위치, 청소 경로 등을 확인한다.

와이드 브러시. 본체 앞면 둘레에는 장애물 감지와 회피에 쓰이는 초음파 센서가 탑재된다. / 차주경 기자
와이드 브러시. 본체 앞면 둘레에는 장애물 감지와 회피에 쓰이는 초음파 센서가 탑재된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에는 초음파 센서도 탑재된다. 초음파 센서가 앞쪽 180도 내 장애물을 감지, 충돌을 회피한다. 장애물에 걸리거나 의자 다리 등에 낀 경우 스스로 탈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본체 아래. 청소 브러시와 롤러형 바퀴 등이 배치된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본체 아래. 청소 브러시와 롤러형 바퀴 등이 배치된다. / 차주경 기자
본체 아래에는 롤러형 바퀴와 청소 브러시, 감지 센서와 충전 단자 등이 있다. LG전자 로보킹 터보는 15mm 높이 전선이나 문턱을 넘어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 브러시는 본체 바깥까지 뻗어져 구석과 사각지대 청소를 돕는다. 제품 형태가 사각형이어서 네모난 구석도 접근,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먼지통. 미세먼지를 가두는 필터도 배치된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먼지통. 미세먼지를 가두는 필터도 배치된다. / 차주경 기자
본체 윗판을 살짝 누르면 먼지통이 나타난다.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먼지통에는 필터가 배치됐다. 이 필터는 흡입된 공기와 먼지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는다. 먼지통과 필터 청소도 손쉽다.

LG전자는 로보킹 터보에 고성능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하고 보증기간 10년을 적용한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는 로보킹 터보에 고성능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하고 보증기간 10년을 적용한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에는 10년 보증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가 탑재됐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흡입력이 높고 동작 소음은 적다. LG전자 로보킹 터보는 머리카락, 동물의 털에서부터 씨리얼, 콩 등 크고 무거운 물질도 단숨에 빨아들인다.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청소 유니트부. 메인 브러시가 촘촘해 청소 능력이 우수하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청소 유니트부. 메인 브러시가 촘촘해 청소 능력이 우수하다. / 차주경 기자
이 제품은 카페트를 자동 감지, 모터 구동력을 65% 높이는 터보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카페트 청소 능력을 약 30% 가량 높인다. 단, 카페트 모가 얇거나 길이가 긴 경우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동작 시 소음은 48dB로, 로봇 청소기 중에서도 조용하다. 이 제품은 실내를 지그재그 모양을 그리며 청소하는 '지그재그', 1.5m 내 공간을 집중 청소하는 '집중 청소', 네모난 공간을 만들어 외곽과 내부를 청소하는 '꼼꼼 청소' 등 다양한 청소 기능을 지원한다. 동봉된 리모콘으로 청소 공간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씽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예약 청소를 비롯, 업데이트와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차주경 기자
스마트씽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예약 청소를 비롯, 업데이트와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차주경 기자
LG전자는 로보킹 터보에 와이파이(Wi-Fi)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연동 기능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를 설치하면 밖에서도 청소를 명령하고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청소 상태를 지도와 영상으로 확인하는 청소 다이어리도 돋보인다.

LG전자 스마트씽큐는 청소 지정, 예약뿐 아니라 성능 향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내장된 스마트 진단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 스스로 LG전자 로보킹 터보의 고장 여부와 조치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스마트 기능 사용 시에는 와이파이가 필요하다.

기본 구성품인 크레이들에서 충전하는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기본 구성품인 크레이들에서 충전하는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전원은 내장식 리튬이온 배터리다. 3시간 충전해 100분간 연속 청소할 수 있으며, 전원이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는 성능과 외관 면에서 돋보인다. LG전자가 장점으로 내세운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이 제품에 우수한 청소 능력과 내구성을 가져다줬다. 듀얼 아이 카메라로 청소 영역이 겹치지 않도록 똑똑하게 파악하며, 카페트나 장애물 자동 감지하는 기능도 돋보인다.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스마트 디바이스로 언제 어디서나 청소 명령을 실행하고, 기기 이상이나 고장을 사용자 스스로 진단하는 기능은 LG전자 로보킹 터보만의 장점이다. 전원이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하러 크레이들로 돌아간다.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LG전자 로보킹 터보. / 차주경 기자
로봇 청소기는 오피스텔, 거실이나 원룸 등의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다. 넓은 공간이나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 어렵고, 물기 있는 오염 물질은 청소할 수 없는 등 로봇청소기는 사용 상 다소간의 제약이 있다. LG전자 로보킹 터보는 이들 로봇청소기의 제약을 상당 부분 완화한 고성능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84만90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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