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없이 집단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가 보험사에서 직접 보험 상품을 구입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엘케이엠에스리미티드(LKMS)는 새로운 개념의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인바이유(inbyu)'를 선보이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인바이유 플랫폼은 동일한 위험 요인에 보험을 원하는 다수의 사람이 그룹을 형성해 보험사와 보험료·보장내용 등을 협상할 수 있다. 일종의 보험 공동 구매 방식으로, 중간 유통 과정과 정보의 불투명성을 개선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인바이유 서비스의 강점은 참여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보험사와 합리적인 요율을 협상해 가입자의 보험료가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특수한 보험이나, 기존에 없던 보험도 일정 수준의 인원이 되면 해당 상품을 설계해 가입할 수 있다.

인바이유는 플랫폼 론칭과 함께 '3대 금융사기 안심 서비스'와 '인바이유 운전자 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참여자 모집에 나섰다. '3대 금융사기 안심 서비스'는 특약의 형태가 아닌 금융사기만을 집중 조명한 안심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에서 보장 내역은 확대하면서 보험료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피싱, 스미싱 피해 보장은 물론, 파밍 사기 보장 서비스까지 확대했고, 보장 한도도 기존 300만원에서 연간 최대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250명 이상이 보험 가입을 희망할 경우 월 1350원(연간 1만6200원), 250명 미만일 경우에도 월 1440원부터 1800원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파밍은 금융사기 전체 피해 규모액의 70%에 달할 정도로 그 피해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기존 금융사기 보험들이 보이스 피싱에 집중되었던 점을 반영해 개선했다.

인바이유는 기존 보험시장에서 운전자 보험상품의 가격 거품을 제거한 '운전자 보험'도 선보인다. 운전자 보험에 꼭 필요한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운전자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3가지 서비스에 집중해 월 2669원(연 3만2030원)의 가격대에 가입할 수 있다.

김영웅 엘케이엠에스리미티드 대표는 "보험사와 판매 대리점, 설계사를 거치는 복잡한 유통구조와 보장 내역의 패키지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책정돼 소비자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인바이유는 핀테크 시대에 맞는 크라우드 플랫폼으로 고비용의 판매 유통 마진을 없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