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년다짐으로 빼놓지 않는 재테크는 가장 실천이 어려운 항목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첫 단계로 큰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금액을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년 재테크 초보자라면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바로 '앱테크'다. 앱테크는 앱을 활용해 재테크를 한다는 뜻으로,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새해맞이 재테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깔아두기만 해도 돈이 절약되는 실속 재테크 앱을 알아본다.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여닫는 평균횟수는 약 70회다. 이 잠금화면에서 적립금을 받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앱이 있다.
NBT의 캐시슬라이드 앱은 잠금화면에서 광고와 콘텐츠를 보면 현금처럼 사용하는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잠금화면을 열 때마다 회당 1~5원이 적립되고, 영상 콘텐츠 시청 시 7원~10원, 친구 추천 등 특정한 미션을 수행하면 100원~1500원까지 적립된다. 사용자가 노력하기에 따라 적립금을 쏠쏠하게 모을 수 있다.
적립된 캐시는 앱 상점에서 커피숍·편의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나 디지털·가전, 잡화 등 배송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적립금이 2만원을 넘으면 본인 계좌로 입금 받을 수도 있다. 캐시슬라이드 사용자라면 잠금화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하고 월 평균 커피 한 잔 이상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신수진 NBT 홍보팀 차장은 "캐시슬라이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동영상 시청, 앱 다운로드 등의 활동을 수행하면 사용자는 더 많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며 "이미 1700만명의 사용자가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통해 캐시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는 재테크의 기본이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도중에 작성하기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위너버스의 페이랩은 체계적인 소비지출 관리부터 현금, 포인트 등의 재테크 혜택을 주는 모바일 가계부 생활 플랫폼이다.
페이랩은 '소비지출 분석' 로직 툴을 활용해 소비지출 평점과 등급을 부여하고 월별, 유형별, 시간대별, 라이프패턴별로 지출 분석표를 제공한다. 또한, 카드사용 문자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과 실시간 분석보고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자신의 지출성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랩은 다른 가계부 앱과는 차별화 된 리워드 시스템을 구축해 포인트, 현금적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가 앱 내 자체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게시판 이용 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 소유자에게 주차비는 아까운 지출항목 중 하나다. 약속장소에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고생했거나 어쩔 수 없이 값비싼 주차비를 지불해야 했다면 '모두의 주차장' 앱을 추천한다.
모두의 주차장은 흩어져 있는 민영, 공영, 공유 등 주차장 정보를 모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앱이다. 사용자는 위치기반과 필터기능을 활용해 자신에게 적합한 주차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눈에 시간당 가격을 체크해 가장 저렴한 곳에 주차를 할 수 있다.
모두의 주차장에서만 이용 가능한 '공유주차장' 서비스는 개인이 출근이나 외출로 잠깐 쓰지 않는 주차장을 등록해 놓으면 타 사용자가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 주차장에 비해 저렴해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 모두 이득이다. 모두의 주차장에서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연동해 주차장까지의 길안내도 제공한다.
2017년에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앱을 활용해보자. 알리바바의 마이뱅크는 은행 뿐 아니라 사설환전소를 포함한 환율정보를 제공한다. 앱을 실행하면 국내 은행별로 현찰 살 때, 현찰 팔 때, 외화 송금 시의 환율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절약하기 탭을 이용하면, 명동과 이태원 등 사설 환전소의 환율 현황도 확인도할 수 있다. 은행 우대쿠폰이 있으면 이를 반영한 환율 비교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목표 환율 설정도 가능해 사용자가 앱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도 환율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