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더쿠TV'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에 마련된 LG전자의 부스를 직접 찾았다.

LG전자 부스에서 가장 먼저 더쿠TV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입구에 마련된 거대한 올레드(OLED) 터널이다. 올레드 터널은 216대의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의 웅장한 공간을 연출해 관람객에게 마치 우주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올레드 터널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Signiture)' 올레드 TV 'W' 시리즈에도 적용돼 있다. 올레드 패널 특유의 깊은 블랙이 살아있는 생생한 화질은 물론,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 패널의 특성을 살려 3mm대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TV로는 처음으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입체음향 효과를 극대화했다.

프리미엄 모니터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LG전자는 주식거래 등 사무환경은 물론, 영화감상이나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등에 적합한 38인치급 대형 곡면 모니터와 실물과 다름없는 초고화질을 구현한 32인치급 8K 모니터, 전문가용 HDR(High Dynamic Range)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도 공개했다. '공항청소 로봇'은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복잡한 공항에서도 사방에 있는 모든 공간을 살피면서 꼼꼼하게 청소를 수행한다. 자기 위치 인식 및 이동경로 추적 기능(SLAM)도 갖춰 넓은 공항에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가정용 로봇 '허브'도 눈길을 끌었다. 허브는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 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물론 조명, 보안시스템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우리 집 똑똑한 로봇 집사'인 셈이다.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는 독자 운영체제(OS)인 '웹 OS'를 탑재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와 연동돼 사용자는 요리를 하면서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