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게임 캐릭터 포켓몬을 활용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국내 서비스된지 열흘이 지났다. 전국 번화가에서 포켓몬 고를 즐기는 사용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체육관에서는 점령전이 한창이다.
설 연휴, 트레이너 레벨을 올리고 강력한 포켓몬을 확보했다면 체육관 점령전에 나서볼 만하다. 체육관 전투 요령을 알면 고레벨 사용자와 강력한 포켓몬을 이기고 유료 아이템인 포케코인을 얻을 수 있다. 포켓몬 고 중수를 위한 팁, 체육관 전투에 대해 살펴보자.
◆ 진화는 강력한 포켓몬 위주로, 트레이너 레벨 높은 상태에서
포켓몬을 잡거나 박사에게 보내면 '캔디'를 각각 3개, 1개 얻을 수 있다. 캔디를 일정 수량 모으면 포켓몬을 진화, 성장시킬 수 있다. 진화한 포켓몬은 CP(Combat Point)가 높아 체육관 전투 시 도움이 된다.
포켓몬을 잡으면 얻는 '별의 모래'와 캔디를 사용하면 CP를 높일 수 있다. 별의 모래는 모으기 어려우므로, 함부로 쓰지 말고 강력한 포켓몬에게 집중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체육관 점령 어렵지 않아
CP 1500~2000 가량의 포켓몬을 6~7마리 얻었다면 주변 체육관 점령을 시도하자. 체육관은 포켓몬이 올라선 거대한 탑으로 묘사된다.
전투 화면이 나타난 후 상대 포켓몬을 클릭 혹은 연타하면 공격할 수 있다. 이때 상성이 나타난다. 상대보다 상성이 우위라면 '효과가 굉장했다!', 하위라면 '효과가 별로인 것 같다' 메시지가 나온다. 상성에 따라, 공격 유형에 따라 포켓몬이 주고받는 데미지가 다르다.
체육관에 배치된 상대 포켓몬을 모두 물리치면 체육관 레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를 반복해 레벨을 1 이하로 만들면 체육관 진영이 사라지는데, 이 때 자신의 포켓몬을 배치해 점령 가능하다. 전투 시 기절한 포켓몬은 배치할 수 없으므로 '기력의 조각'과 '치료약'으로 치료해줘야 한다. 체육관에 배치된 포켓몬은 다른 전투에서 부를 수 없다.
반대로, 다른 진영의 체육관에 포켓몬이 5마리 이상 있더라도, CP가 낮거나 상성을 맞출 수 있다면 내 포켓몬 6마리로 충분히 함락시킬 수 있다. 같은 진영의 플레이어와 함께 체육관을 계속 공격, 레벨을 낮춘 후 점령할 수도 있다.
◆ 전투 팁, CP 낮아도 상성 공략하면 이기기 쉬워
포켓몬마다 다른 특성은 전투 시 큰 영향을 미친다. 특성은 포켓몬의 타입, 몸무게와 크기, 공격 유형에 따라 매우 다양한 상하관계를 가지므로 일일이 신경쓰기 어렵다. 가장 쉽게 공략 가능한 것은 포켓몬별 '상성'이다.
자주 나오는 포켓몬들은 크게 전기 > 물 > 불 > 얼음 > 땅 > 전기(순환) 타입으로 나뉜다. 부등호 방향이 상성을 의미한다. 즉, 전기는 땅에, 땅은 얼음에, 얼음은 불에, 불은 물에, 물은 전기에 약하다. 비행 > 벌레 > 초능력 > 격투 > 일반 상성도 기억해두자. 체육관 전투 시 포켓몬 출전 순서를 정할 수 있으므로 상대 포켓몬 상성에 따라 배치하자.
초반에 추천할 포켓몬은 '이브이'다. 이브이는 흔하고, 진화 캔디도 25개로 적다. 불 속성 '부스터'·물 속성 '샤미드'·전기 속성 '쥬피썬더' 등 3가지 진화 형태를 가져 도감이나 진화 경험치 획득 시에도 좋다. 진화한 이브이는 CP가 동급 포켓몬에 비해 유난히 높아 트레이너 레벨 15만 돼도 충분히 체육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최고 개체값의 경우 발로 리더는 "말할 게 없어, 아주 든든하겠어!", 인스팅트 리더는 "톱 레벨이야!", 미스틱 리더는 "경이롭고 예술적이야"라고 말한다. 개체값 외에 포켓몬의 일반·특수 공격 유형과 공격력도 중요하다. 같은 포켓몬이라도 공격 유형과 공격력이 모두 다르니, 체육관 전투 시에는 개체값과 공격력이 높은 포켓몬을 활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