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디스플레이도 대세는 'OLED'…치열한 패널 확보전 예고

노동균 기자
입력 2017.02.08 13:59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채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대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정체를 보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제품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 OLED 패널 탑재 스마트폰, 2016년 전년比 49.8% 증가

8일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은 2016년 세계적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5년 2억5700만대보다 49.8% 증가한 3억85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HD마켓은 기존 LC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경우 2015년 12억9100만대에서 4.2% 줄어든 12억3700만대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했다.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올해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IHS마켓은 OLED 패널 탑재 스마트폰이 올해 4억7400만대에서 매년 10~23%쯤 증가해 2020년이면 7억4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LC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되, 성장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IHS마켓은 LCD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2억6900만대에서 2018년 12억7600만대로 소폭 증가했다가 2019년 12억7300만대, 2020년 12억700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제조사 패널 확보 경쟁 치열

OLED는 유기물 기반의 발광 재료를 활용해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면서 색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LCD처럼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제품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휴대성이 중요한 스마트폰의 경우 큰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POLED는 휘거나 구부리는 형태로 만들 수 있어 접는 스마트폰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 트렌드를 이끈 주인공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 내놓을 때부터 OLED 패널을 고집했다. 디스플레이 양쪽 끝을 둥글게 곡면으로 구현한 갤럭시 엣지 시리즈의 디자인도 POLED 패널을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최근 중저가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고사양 부품 탑재 비중을 높이면서 OLED 패널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에 이어 최근 중국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오포와 비보도 OLED 패널을 적극 채택했다. 애플도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준비 중인 야심작에 OLED 패널을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중소형 OLED 패널 확보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패널 수요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2억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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