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행사에서 로밍 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솔루션인 '스마트 게이트' 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KT는 MWC 2017 부스를 통해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 솔루션은 해외를 방문한 이의 로밍 데이터 기반으로 전염병 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 KT 제공
KT는 MWC 2017 부스를 통해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 솔루션은 해외를 방문한 이의 로밍 데이터 기반으로 전염병 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 KT 제공
'스마트 게이트'는 해외를 다녀온 입국자가 입국 게이트를 통과할 때, 스마트폰의 로밍데이터 이용 현황을 기반으로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KT는 입국장 통로에 펨토셀(소형 기지국)을 설치했는데, 입국자가 이곳을 통과할 때 휴대폰의 로밍 데이터 사용 이력을 자동으로 가져온다. 이를 바탕으로 입국자의 전염병 감염국 방문 여부와 감염병 주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게이트는 휴대전화 고유 기능인 3G·LTE 통신망 이용하므로, 이용자가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인식한다. 휴대전화가 꺼져 있으면 데이터 수집이 안된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추진단장은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은 로밍데이터로 감염병 오염 국가 방문자를 미리 파악하는 기술로, MWC 2017 행사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 차단을 위한 이통사의 노력이 공감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는 2016년 5월 질병관리본부와 '해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11월 16일부터 로밍 데이터 기반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