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트프뱅크가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서비스업체 위워크(WeWork)에 최대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1차로 20억달러(2조2624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2차로 10억~20억달러(1조1300억~2조26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해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직원이 보유한 주식을 주당 44.10달러(4만9885원)에 인수하는 것도 제안한 상태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사무실 공유서비스업체 위워크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 위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소프트뱅크가 사무실 공유서비스업체 위워크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 위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위워크는 스타트업에게 책상부터 의자, 프린터기 회의실까지 사무 공간과 관련된 것을 빌려주는 회사로 7년 전에 설립됐다. 2016년 말 기준 위워크 회원은 8만5000명 이상이며 최근 2년 동안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0억달러(1조1312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현재 전 세계 36개 도시에서 154개 지점을 갖고 있다. 한국에는 서울 을지로와 강남에 지점이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가 1000억달러(113조12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비전펀드'의 첫 투자처로 위워크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WSJ은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10억달러(1조1312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C는 "WSJ의 보도 이후 소프트뱅크가 이자 및 현금 투자 계획을 늘렸다"고 말했다.

CNBC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면 위워크 가치가 지난해 기준 170억달러(19조2304억원)에서 200억달러(22조6240억원)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