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과 삼성전자가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SK플래닛과 삼성전자 동남아총괄은 27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사무실에서 '동남아 지역 E커머스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11번가에서 삼성전자 디지털 제품 온라인 판매에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현지 온라인 유통 채널 11번가를 확보하고, 11번가는 제품 판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앞으로 동남아 각 국가별 11번가에서 삼성전자 단독 상품, 선 판매, 가격 할인 등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빠른 배송과 무료 설치 등 전문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SK플래닛은 2013년 터키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동남아 3개국에 오픈마켓을 론칭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태국을 제외한 해외 3개국의 11번가 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2.5%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플래닛은 2월 16일 태국 11번가를 론칭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한상 SK플래닛 미래전략단장은 "국내에서 11번가와 삼성전자가 효율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창출한 성공 스토리를 해외 사업장에도 전수할 수 있는 전략적인 협력이 이뤄졌다"며 "동남아 국가에서 11번가가 새로운 사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