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20일(현지시간) '올 뉴 위에동(영문명 CELESTA)' 신차발표회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신차발표회는 현지 주요 매체와 딜러 대표,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 청두, 항저우, 시안, 정저우 등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올 뉴 위에동'. / 현대자동차 제공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올 뉴 위에동'. / 현대자동차 제공
◆ 위에동, 베이징현대 성장 견인한 베스트셀링카

2008년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위에동은 2016년까지 베이징현대 단일 판매 차종 기준 최다인 133만여대가 판매되는 등 베이징현대 초기 사업 정착과 고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차종이다.

베이징현대 총경리 장원신 부사장은 "올 뉴 위에동은 C2 로우(low) 차급 대응을 위해 개발된 중국 전용 차종으로,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을 겸비한 경제형 패밀리 세단이다"며 "위에동의 베스트셀링카 이미지를 계승하고 젊은 고객층을 집중 공략해 베이징현대 대표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국 C2 차급은 2016년 전년 대비 9.2% 성장한 674만대가 판매되며,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차급에 이어 현지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 뉴 위에동이 속한 C2 로우급 시장은 142만여대 규모로 장안포드 에스코트, 상기GM 카발리에 등 합자사 차종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있다.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올 뉴 위에동'. / 현대자동차 제공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올 뉴 위에동'. / 현대자동차 제공
◆ 중국용 아반떼 '올 뉴 위에동', 어떤 기능 갖췄나

올 뉴 위에동은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기능인 바이두 카라이프, 애플 카플레이 탑재 등 첨단 기능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차량자세 통합제어(VSM)와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DMS), 스마트 트렁크·스마트 키, 주차 안내 장치(PGS)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신형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와 신형 사이드 에어백,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등을 장착하고,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도 42%까지 확대했다.

파워트레인은 감마 1.6리터 MPI 가솔린 엔진에 6단 변속기를 탑재했고, 직립형 쇽업소바 적용으로 험로 승차감을 개선했다. 외관은 새롭게 디자인한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장착했으며, 실내는 공간감과 개방감을 강조한 수평적 레이아웃과 인체공학적 센터페시아 설계를 적용했다. 아울러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헤드룸과 레그룸,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남양연구소와 중국기술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올 뉴 위에동은 베이징현대 위에동의 베스트셀링카 이미지를 계승하며 중국 C2 로우급 시장을 선도해 나갈 전략 차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