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지주회사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2020년까지 쌍용차가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은 30일 2017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쌍용차 인수 이후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며 "앞으로 4년간 1조원을 더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이 2017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제공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이 2017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제공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기술 협력 강화 방침도 밝혔다. 양사는 공동 플랫폼과 엔진을 함께 개발해 사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플랫폼을 공유하면 다양한 차량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추가 투자금을 바탕으로 2년 후인 2019년 말까지 첫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선진국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의 개발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2019년 말을 목표로 순수 전기차를 개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쌍용차가 처음 공개한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힌드라 회장은 "G4 렉스턴을 보는 순간 2년전 티볼리를 보는듯 했다"며 "티볼리가 인기 모델로 성장한 것 처럼 G4 렉스턴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1년 서울모터쇼, 2015년 티볼리 신차발표회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