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은 18일 갤럭시S8 예약판매자 대상 개통 행사를 진행한 후 본격 개통에 돌입했다.

KT는 18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8·S8 플러스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는 7일부터 17일까지 갤럭시S8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예약 가입자는 18일부터 단말기를 개통해 쓸 수 있다. 갤럭시S8 공식 판매는 21일부터다.

편명범 KT 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장(왼쪽부터), 1호 가입자 김효진(25), 소녀시대 태연, 이선영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2그룹장. / 이진 기자
편명범 KT 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장(왼쪽부터), 1호 가입자 김효진(25), 소녀시대 태연, 이선영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2그룹장. / 이진 기자
KT 개통 행사장 앞에는 88명의 예약 가입자와 지인 등 약 100여명이 줄을 섰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도 갤럭시S8 개통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여했다.

KT의 갤럭시S8 개통 1·2호는 16일 오후 5시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20대 남녀 대학생 커플이 차지했다. 1호 가입자 김효진(25)씨와 2호 가입자 윤유림(22)씨는 2박 3일간 노숙을 했다. KT 1호 가입자는 1년간 데이터선택 87.8 요금제 무료 이용 혜택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종각 T월드에서 개통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 앞에는 약 20명의 예비 개통자가 줄을 섰으며, 피겨 여왕 김연아는 개통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별도 사인회를 진행했다.

SK텔레콤 1호 개통자인 김영범(왼쪽부터)씨와 피겨 여왕 김연아씨. / 이진 기자
SK텔레콤 1호 개통자인 김영범(왼쪽부터)씨와 피겨 여왕 김연아씨. / 이진 기자
SK텔레콤 1호 개통자가 된 김영범(27)씨는 미드나잇 블랙 색상의 갤럭시S8(128GB)을 구매했다.
김영범(27)씨는 13일부터 총 5박 6일간 개통 행사장 앞에서 노숙했다. 역대 최장 기록이다. 김씨는 109시간의 기다림 덕에 초고화질(UHD) TV와 리니지 2 레볼루션 아이템 구매권을 선물로 받았다.

SK텔레콤 1호 개통자인 김 씨는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5이다"며 "갤럭시S8 구매를 결정한 이유는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과 액세서리로 나온 덱스 스테이션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