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월 29일(현지시각)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테드(TED) 강연에서 전기트럭 '세미(Semi)'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9월 양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전기트럭 세미는 트레일러에 화물을 싣을 수 있는 모델로,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반자율주행 기능도 갖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한 반자율주행 전기트럭 ‘세미’ 티저 이미지. / 테슬라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한 반자율주행 전기트럭 ‘세미’ 티저 이미지. / 테슬라 제공
머스크 CEO는 "세미는 전기모터로 구동되지만, 디젤 엔진을 얹은 트럭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힘을 지녔다"며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비 등 유지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머스크 CEO는 "연말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까지 완전 자율주행을 시도하겠다"며 "LA 도심 지하에 거대한 터널을 뚫어 차량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7월 공개하고 앞으로 픽업트럭, 컨버터블 등 모델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