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는 1일 대선 후보들이 이동통신 요금과 관련해 부가서비스와 단말기 할부금 비용 정책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통신 요금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만 부가서비스 비중은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녹소연은 1일 국내 한 이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국내 이동통신사 요금 중 통신비 비중이 2015년 55.6%에서 2016년 54.6%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부가서비스 금액은 2015년 21.4%에서 2016년 24.2%로 증가했으며 단말기 할부금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24.2%에서 21.2%로 감소했다.

이는 음성통화, 문자메시지의 이용 비중은 감소한 반면 게임·음악·SNS 등 부가서비스 이용은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단말기 할부금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 여부와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었다. 녹소연은 2016년 단말기 할부금 비중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윤문용 녹소연 정책국장은 "대선 후보들이 기본료 페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 통신료 정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부가서비스 비용과 단말기 구매 비용과 관련한 공약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