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저금통'이 뜬다…기부에 조기 경제교육까지

김남규 기자
입력 2017.05.17 15:23
KB국민은행과 IT조선이 IT를 접목한 저금통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스마트저금통' 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저금통이 기존 저금통 시장을 대체하면서 새로운 핀테크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 동전인식형 스마트저금통

IT조선이 15일 출시한 '스마트 피기(Smart Piggy)'와 쿼키에서 출시한 '포크폴리오(Porkpolio)'가 대표적인 실물 동전인식형 스마트저금통이다. 이 유형의 제품은 저금통에 동전 인식 센서와 네트워크 기능을 달아 동전을 넣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에 누적된 금액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저금하는 행위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IT조선이 15일 출시한 ‘스마트피기(Smart Piggy)’와 스마트폰 앱(코인크라우드) 메인화면. / IT조선 DB
포크폴리오의 장점은 배터리와 무선랜 모듈을 사용해 무선으로 스마트폰 앱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다. 단점은 무선 세팅이 까다롭고, 배터리 수명이 길지 않은 점이다. 또 저금통 내용만 알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네트워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스마트 피기는 유선랜 연결 방식을 채택해 설치가 쉽고 배터리가 필요없다. 또 저금한 돈을 다양한 모금이벤트에 가상으로 기부 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장착, 동창회 회비 모금, 사회단체 후원 등 다양한 모금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다.

포크폴리오는 아마존(www.amazon.com)에서 스마트 피기는 오렌지스펙트럼(www.accstore.co.kr),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코인리스형 스마트저금통

클리버 캐시(Clever Kash)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은행이 개발한 스마트 저금통으로 동전없이 저금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동전 없는 사회에 대비해 가상 화폐로 저금하도록 개발됐다. 눈에 보이는 현금 없이도 어린이가 돈의 개념과 흐름을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게 특징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은행이 개발한 ‘클리버 캐시(Clever Kash)’ 스마트 저금통. / 유튜브 화면 캡처
클러버 캐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동전 모양의 가상화폐를 드래그 하면 미리 지정된 계좌로 돈이 송금되는 구조다. 현금이 없어도 아이에게 용돈을 송금해 줄 수 있는 저금통으로, 아이가 심부름 하면 용돈을 전송해주는 방식으로 경제 교육을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스마트 저금통 리브통. / KB국민은행 제공
국내에서는 KB국민행이 출시한 디지털저금통 '리브통(Liiv Tong)'이 있다. 리브통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통신망을 활용해 앱과 저금통을 연결한 새로운 개념의 현금거래 없는 스마트저금통 서비스다.

​리브통 역시 '클리버 캐시'와 마찬가지로 KB국민은행에서 먼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용방법은 부모나 가족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디지털저금통에 입금하면 아이의 실물 리브통 액정에 입금내역과 메시지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저금한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SSG페이 등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기아대책본부가 개발한 스마트 저금통 '기대함'은 카드를 대면 나눔이 실천되는 저금통이다. 특수 제작된 단말기에 후불교통카드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1000원이 기부된다. 스마트저금통 '기대함'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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