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개발한 휠모터 구동시스템이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에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2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 휠모터 구동시스템과 MR댐퍼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일렉시티에 장착된 휠모터 구동시스템. / 현대로템 제공
현대차 일렉시티에 장착된 휠모터 구동시스템. /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휠모터와 휠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로 구성됐다.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엔진, 변속기 등 별도의 구동장치 없이 차량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어 차량의 무게 감량과 연비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렉시티의 휠모터는 개당 120kW의 출력성능을 갖췄다. 휠모터를 버스 뒷바퀴에 장착하면 최대 240kW(내연기관 엔진 기준 322마력)에 이르는 출력을 낼 수 있다. 약 300마력의 출력을 지닌 천연가스(CNG)버스보다 우수한 출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차, 현대다이모스와 함께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산업자원통상부 국책과제로 베터리 교환식 차량용 휠모터 구동 시스템을 개발했다. 양산형 전기버스 휠모터 구동시스템은 2018년 일렉시티 출시 시점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기간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MR 댐퍼를 함께 전시했다. MR 댐퍼는 오일 대신 자기 유변 유체를 넣어 자기장 세기를 조절, 감쇠력을 제어할 수 있는 충격제어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