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대비, 에어컨 성능 유지하는 '청소·관리법'

차주경 기자
입력 2017.05.29 14:43
5월 말이지만, 이미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겨우내 묵혀둔 에어컨 청소,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에어컨 냉방 효율은 높이고 기기 수명은 늘리는 효율적인 에어컨 관리·활용법을 살펴봤다.

우선 에어컨의 외관을 물걸레나 물티슈 등으로 꼼꼼하게 청소하자. 바람 배출구나 송풍구, 그릴 틈새 등 먼지가 끼기 쉬운 곳부터 청소한 후, 조작계를 비롯한 외관을 닦아주면 된다. 이 때 에어컨 전용 청소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알콜성 세제는 사용 금물. 청소 전 전원 플러그를 빼놓는 것은 기본이다. 외관 청소 시 에어컨 전원부나 호스 등의 파손 여부, 리모콘 배터리 등도 체크할 것.

다음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할 차례다. 에어컨 필터는 본체 커버를 벗겨낸 후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흡입한 공기 속 이물질을 거르는 1차 관문 역할을 한다. 사용 전 점검할 때 우선 청소하고, 사용 시에도 2주 간격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사용에 앞서 필터, 냉각 핀과 실외기 등 점검과 청소가 필요하다. / 차주경 기자
에어컨 필터에 붙은 먼지를 떼어내려면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이 제격이다. 거친 빗자루나 솔을 사용하면 필터망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 오염이 심하다면 물로 씻어준 후 세균이 자라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자. 햇빛이 강한 곳에 에어컨 필터를 말리면 자칫 플라스틱 틀이 손상될 수 있다. 항균·청정 필터를 장착한 에어컨도 있다. 이들 필터는 대개 교체식이며 수명도 제각각이므로 계절에 한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냉각 핀을 비롯한 내부 부품 청소도 중요하다. 에어컨 필터가 아무리 깨끗해도, 공기를 냉각하는 내부 부품이 오염되면 불쾌한 냄새가 나고 건강을 해친다. 냉각 핀은 에어컨 필터와 가까운 곳에 설치됐다. 베이킹·과탄산소다(20%~30%) 등을 물(70%~80%)에 푼 친환경세제를 분무기로 뿌리고 칫솔 등으로 꼼꼼하게 청소하자. 물론, 청소 시 냉각 핀이 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기본이다. 에어컨 부품 분해 시, 과정마다 사진을 찍어두면 조립할 때 편리하다.

에어컨 내부 냉각 핀도 꼼꼼하게 점검하자. / LG전자 제공
스탠드·벽걸이형 에어컨은 소비자 스스로 청소하기 쉬우나, 천장형 에어컨은 청소 방법이 다소 까다롭다. 청소 방법 자체는 같다. 천장형 에어컨의 외장 그릴을 열면 에어컨 먼지 필터가 나온다. 먼지 필터 뒤에 배치된 냉각 팬과 핀도 분리해 청소할 수 있다. 천장형 에어컨은 분해 조립과 청소가 어려우므로 전문 청소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에어컨 본체는 청결하게 유지하지만, 실외기는 방치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실외기 청소를 게을리하면 먼지가 쌓여 동작 효율이 떨어지고, 드물지만 과열로 인한 화재까지 일어날 수 있다. 실외기는 기본적으로 비를 맞아도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우선 빗자루나 대걸레 등으로 외부 먼지를 털어준 후 물을 뿌려 마무리하면 된다.

평소 에어컨 냉각 핀과 필터 등 부품을 청결하게 관리하면 청소 부담도 덜고, 제품 수명과 효율도 늘릴 수 있다. 에어컨의 적은 물기나 습기다. 냉각 핀이나 내부 부품에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는 주 원인이 물기와 습기다. 에어컨 가동 후 끌 때, 바로 끄지 말고 5분 가량 송풍으로 돌려줘 내외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최신 에어컨이 갖춘 자동 제습 기능도 유용하다.

에어컨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성능을 유지하고 깔끔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필터의 수명을 파악해 시기마다 청소 혹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내부 자동 건조 기능, 동작 효율을 높이는 인버터 컴프레서 등 편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면 한결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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