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중앙회)는 LG히다찌와 '바이오정보를 활용한 업무통제 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히다찌 지정맥인증 단말기. / LG히다찌 제공
LG히다찌 지정맥인증 단말기. / LG히다찌 제공
신협중앙회는 기존 업무통제시스템의 인증 방법으로 사용했던 아이디·비밀번호, OTP인증에 손가락 정맥을 활용한 본인 인증 수단인 지정맥인증을 추가로 도입한다. 비밀번호 노출에 따른 사고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내부통제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지정맥인증이 적용되는 범위는 통합로그인시스템(Single Sign On)과 책임자 승인 시
지정맥인증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국 지점에 지정맥인증 기기 1만대가 설치·구축될 예정이다.

지정맥인증 솔루션은 신체 내부의 손가락 정맥 패턴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전세계에 40만대 이상이 가동 중인 검증된 솔루션으로 장치 크기가 작아 복잡한 창구에도 설치할 수 있다.

LG히다찌의 지정맥 솔루션은 10년 전 국내에 도입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됐다. 2016년 8월에는 부산은행 스마트ATM에 분산관리 기술을 활용한 지정맥인증 솔루션이 적용돼 국내 금융권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최근에는 금융결제원이 구축한 바이오인증 분산관리센터에 지정맥인증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금융권 생체인증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이석희 LG히다찌 신사업전략담당은 "지정맥인증 솔루션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우리 사회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체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정맥 기술을 활용해 ATM, 간편결제 및 스마트폰의 모바일 뱅킹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