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BS&C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페이의 첫 대표로는 현대BS&C의 IT신사업 총괄 임원을 담당했던 김병철 상무를 선임했다.

현대페이 사옥 전경. / 현대BS&C 제공
현대페이 사옥 전경. / 현대BS&C 제공
현대페이는 네트워크 참여자의 컴퓨터에 거래 내역을 분산해서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킹이 어렵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적용되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BS&C는 2016년 12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인 더블체인과 현대페이 사업 제휴를 맺고 핀테크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페이 법인 설립은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와 현대페이 서비스의 조기 론칭을 위해 결정됐다.

현대B&C의 파트너사인 더블체인도 현대BS&C 사옥에 입주할 예정으로,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올해 3월 15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한국디지털거래소가 현대BS&C와 공동으로 가상화폐 플랫폼 '현대DAC'의 글로벌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하기 위해 사옥으로의 입주를 마쳤다.

현대B&C는 현대페이 론칭을 위해 DB튜닝 기업인 위즈베이스, 정보보호 솔루션 업체 피앤피시큐어, 양자난수칩 개발사 이와이엘(EYL), 웹방화벽과 VPN 전문기업 인투정보, 논리적 폐쇄망 솔루션 공급사 아라드네트웍스,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기술 기업 밀 등과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송금을 위해 일본의 해외송금닷컴과 협력했고, 사물인터넷 및 안면인식 출입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인텔과 공동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병철 현대페이 대표는 "현대페이는 올해 9월 1단계 서비스를 목표로 플랫폼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IT서비스 사업 경험과 블록체인 코어 기술력, 그리고 가상화폐 거래 경험을 살려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