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메신저 개발업체 슬랙(Slack Technologies Inc.)에 2억5000만달러(2808억7500만원)를 투자한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최고경영자. / 유튜브 화면캡처.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최고경영자. / 유튜브 화면캡처.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각) 소프트뱅크와 기타 투자기관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용 메신저 개발사 슬랙에 2억5000만달러(2808억75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슬랙은 지난해 4월에도 펀딩라운드로부터 2억달러(2247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최근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8억달러(3조3705억원)에서 올해에는 50억달러(5조6175억원)로 높아졌다. 올해 6월에는 아마존이 슬랙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슬랙의 기업가치가 한 때 90억달러(10조1115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슬랙에 대한 소프트뱅크 투자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던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열기를 활성화 될 기대했다. 블룸버그 스타트업 바로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벤처 투자 규모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약 1000억달러(112조3500억원) 규모의 기술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조성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슬랙 측 대변인이 이번 투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