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9일(이하 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용 운영체제(OS) iOS 10.3.2에 대한 인증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 이용자는 애플의 인증 중단 조치에 따라 운영체제를 iOS 10.3.2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운그레이드할 수 없다. 애플은 그동안 업데이트 버전이 출시된 후 이전 버전 인증을 중지해왔다.

애플이 7월 19일 업데이트한 iOS 10.3.3 / IT조선 DB
애플이 7월 19일 업데이트한 iOS 10.3.3 / IT조선 DB
애플의 이번 결정은 사용자가 최신 보안 업데이트가 적용된 운영체제 이용을 권고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현재 배포 중인 iOS 10.3.3 버전은 10.3.2 버전에서 취약했던 'CVE-2017-9417' 버그를 막도록 설계됐다. 이 버그를 활용하면 와이파이(Wi-Fi) 칩의 취약점을 이용해 단말기를 해킹할 수 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CVE-2017-9417 버그는 브로드컴이 만든 와이파이 칩셋인 BCM4354·BCM4358·BCM 4359 칩을 탑재 스마트폰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이들 칩은 애플 아이폰이나 주요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