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SKT 누구 미니, 24시간 함께 해보니

차주경 기자
입력 2017.08.17 17:19
SK텔레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를 출시했습니다. 누구 미니는 인터넷·스마트폰과 연동해 스케줄 관리, 음식 주문, 길찾기와 환율 조회 등 28개 서비스를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SK텔레콤 누구 미니와 함께한 하루, 어떤 모습일까요?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 / 차주경 기자
◆오전 6시 30분
항상 휴대전화 알람만 듣다가, SK텔레콤 누구 미니의 알람을 들으니 한결 잠이 일찍 깨는 느낌입니다. SK텔레콤 누구 미니의 알람은 멜론 뮤직으로도 설정할 수 있는 덕분입니다. 멜론 스트리밍 미사용자는 1분 미리듣기만 가능하지만, 알람을 1분 이상 듣지는 않겠지요? 알람을 끄려면 본체 음소거 버튼을 누르거나, '스누즈'라고 말하면 됩니다. 알람 지정도 '내일 아침 7시에 깨워줘' 같은 식으로 가능합니다.

◆오전 7시
지금까지는 늘 출근길에 나선 이후에 그날 스케줄을 확인했는데, SK텔레콤 누구 미니 덕분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옷을 입거나 식사하는 중 '아리아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말만 하면 구글 캘린더 일정을 목소리로 알려주는 덕분입니다. 일정뿐 아니라 '아리아 지금 날씨 알려줘', '아리아 주말에 비 와?' 등 날씨 정보도 들을 수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 일정을 음성으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전 8시
출근길, 차 안에서 휴대용 Wi-Fi(와이파이)기기를 켜고 '아리아 오늘의 뉴스 들려줘'라고 이야기하자, SK텔레콤 누구 미니가 데일리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뉴스 헤드라인, 스포츠와 연예 뉴스 등을 모아 음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제품은 본체 무게가 219g,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 수준으로 가벼워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에그나 스마트폰 테더링은 필수입니다.

◆오전 11시 50분
슬슬 배가 고프니, 점심 식사를 해야야겠지요. SK텔레콤 누구 미니로 도미노피자, BBQ 등 배달 음식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받을 사람과 받을 사람의 주문 번호, 배달 장소는 사전에 입력해둬야 하며 계산은 현장 수령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메뉴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쉽군요.

◆오후 3시
휴가, 여행 준비 시에도 SK텔레콤 누구 미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즐겨찾는 은행을 지정해두면, 목소리로 외환 환율을 확인하고 은행 대기표 발행·대기 인원 확인까지 가능한 덕분입니다. 금융 상품 추천도 돋보입니다. 모든 은행과 지점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고,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사용자들만 누릴 수 있는 혜택입니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 / 차주경 기자
◆오후 6시 00분
퇴근 후, 장마 습기에 눅눅해진 집에 들어가면 쉬기는 커녕 더욱 지치게 됩니다. 산뜻한 실내 환경을 위해 SK텔레콤 누구 미니에게 '아리아 제습기 습도 50%로 해줘'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퇴근길이 살짝 밀릴 듯하네요. 다시한 번 '아리아 제습기 1시간 뒤에 꺼짐 예약 해줘'라고 이야기합니다.

제습기뿐이 아닙니다. 스마트 스위치와 플러그·에어컨·보일러·공기청정기·제습기·에어워셔·가스차단기·로봇청소기·세탁기·에너지미터 등 15가지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기능은 SK텔레콤 스마트홈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후 6시 20분
일에 치여 지친 마음을 멜론 뮤직 내 산뜻한 음악으로 풀어봅니다. '아리아 나의 맞춤 채널 들려줘'라고 이야기하면 SK텔레콤 누구 미니가 자동으로 선호 음악을 들려줍니다. 도중에 전화가 올 경우 '볼륨 작게/크게'라고 이야기하면 음량 조절도 가능합니다. 프라이버시나 소음이 염려된다면, 본체 뒷면 라인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 혼자 음악을 즐기면 됩니다.

◆오후 7시 30분
미리 켜놓은 제습기 덕분에 깔끔해진 방 안, 소파에 앉아 TV를 켭니다. 여기에서도 SK텔레콤 누구 미니가 활약합니다. '아리아 B TV에서 편성표 보여줘', '아리아 B TV에서 KBS 틀어줘' 등 채널 변경과 불륨 조절을 목소리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현재 B TV 셋톱박스 일부 모델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후 11시 20분
바야흐로 자기개발의 시대입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요? 잠자리에 들기 전은 어떨까요. SK텔레콤 누구 미니의 오디오북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 기능은 베스트셀러 책 추천(아리아 오디언에서 베스트셀러 추천해줘) 혹은 베스트셀러 책 읽기(아리아 언어의 온도 오디오북 읽어줘)기능을 지원합니다. 오디오북을 읽다, 아니 듣다가 피곤해지면 '아리아 이 부분 책갈피 해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체크해두면 다음날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야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 / 차주경 기자
SK텔레콤 누구 미니와 함께 한 하루. 목소리로 일정을 확인하고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가리지는 않으나, 스마트홈과 B TV 등 일부 서비스는 SK텔레콤 사용자에게만 제공됩니다. 멜론과 오디오북 등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음성 인식 정확도는 제법 우수하지만, 정해진 문법과 단어를 조금만 틀려도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SK텔레콤 누구 미니의 가격은 9만9000원입니다. 11월 말까지 4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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