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도박·성매매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1인 방송에 대한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지만, 이를 관리·감독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모니터링 시스템이 미비해 대응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고용진(사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1인 방송 관련 신고 건수는 총 2322건이었으나 이 중 방심위 모니터링 요원에 의한 자체인지 건수는 전체의 4.9%에 불과한 115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 통신심의국 소속 온라인 모니터링 요원은 총 69명으로, 1인 방송 전담 모니터링팀은 부재한 상황이다.

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1인 방송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대책 마련 책무가 있는 방심위는 여전히 안일하게 방관 중이다"라며 "1인 방송 전담팀을 구성해 연일 도마에 오르는 1인 방송의 폐해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