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앤이가 합동무기체계 전시회에 참가, '드론 실드(Drone Shield)'를 비롯한 무인기 보안 장비를 공개했다.

드론 실드는 무인기 비행음 감지를 비롯해 다양한 탐지 기술을 갖췄다. 최신 모델 '드론 센트리(Drone Sentry)'는 1.5km 레이더·200m 음향 감지·1km 전파 감지·600m(소형) 혹은 2km(대형) 열상 감지 등 다양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2km 유효 거리 드론 재머와 장거리 음향탐지 센서도 탑재 가능한, 무인기 통합 탐지·무력화 시스템이다.

'드론 센티넬(Drone Centinel)'은 드론 센트리에서 드론 재머를 삭제한 무인기 통합 탐지 시스템이다. 그밖에도 1.5km 범위 내 항공 표적을 자동 탐지하는 '레이더원(RadarOne)', 수동형 탐지 장비 '알에프원(RfOne)', 광학·열상 무인기 식별 시스템 '드론옵트&히트(DroneOpt&Heat)'도 마련된다.

지티앤이가 공개한 드론 보안장비 드론 건. / 차주경 기자
지티앤이가 공개한 드론 보안장비 드론 건. / 차주경 기자
이들 무인기 통합 탐지 시스템으로 무인기를 감지한 후에는, 전략 드론 재밍 시스템 '드론 건(Drone Gun)'으로 무력화가 가능하다. 드론 건은 무인기 주파수를 직접 재밍, 조종자에게로 돌려보내거나 그 자리에서 강제로 수직 착지시킨다. 무인기를 파손시키지 않는 덕분에 과학적인 무인기 조사와 내부 데이터 확인도 가능하다.

최근 무인기를 위한 보안·안보 위협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염탐하다 추락, 발견된 사례도 보고됐다. 이미 해외에서는 국가기반·보안시설과 군 시설 위주로 무인기를 감지하고 접근을 막는 '안티 드론'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다.

지티앤이는 드론 실드 솔루션을 '기존 탐지 기술의 단점을 해결한 기술'로 소개했다. 레이저 혹은 라이다(Lidar, 레이저 레이더)는 무인기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활동 범위가 좁고 탐지 절차가 필요하다. 레이더는 작은 드론을 탐지하지 못하고 허위 경보도 잦다. 광학 탐지는 야간에 사용할 수 없고 탐지 거리도 짧다. 드론 실드는 비행음 감지를 비롯, 모든 탐지 기술을 병용한다. 지티앤이는 드론 실드 솔루션을 군 시설 위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