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에 건설할 예정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이 이르면 연내 착공될 전망이다.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는 22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증설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심의안을 통과시켰다.

삼성전자는 심의 통과에 따라 12월부터 화성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월 조직개편 당시 시스템LSI 사업부에 속해 있던 파운드리 사업팀을 별도 사업부로 승격시키며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위탁생산 분야에 힘을 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월 정기사장단 인사에서도 정은승 부사장을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6조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질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는 7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을 위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가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월 8㎚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7㎚ 공정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