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공급 문제 해소?…블프 기간 재고 늘어

정미하 기자
입력 2017.11.28 11:23
애플이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시장 예상보다 많은 수량의 아이폰텐(X) 물량을 공급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아이폰X 출하 지연 문제가 곧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이하 현지시각)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진 뮌스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 첫 주말 온·오프라인 애플스토어의 아이폰X 재고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X를 소개하는 장면. / 애플 라이브 갈무리
뮌스터에 따르면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2017년 11월 23일)과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로 연말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을 통칭)가 포함돼 있던 20~26일, 아이폰X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비중은 16%로 직전 주인 13~20일(2%)에 비해 늘었다.

특히, 추수감사절 이후 3일 동안(24~26일) 아이폰X 공급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아이폰X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비중은 26%로 대폭 상승했다. 뮌스터는 미국에 위치한 149개 애플스토어를 기반으로 매일 아이폰X 공급량을 추적 중이다.

뮌스터 외에 애플 전문가로 꼽히는 밍치궈 대만 KGI 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이 아이폰X 공급 물량 늘리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를 종합하면 아이폰X 공급난이 어느정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궈 애널리스트는 27일 투자보고서에서 "아이폰X 하루 평균 생산량이 두달 전 5만~15만대에서 현재 45만~55만대로 증가했다"며 "아이폰X 배송기간이 1~2주 줄었다"고 말했다.

애초 애플이 9월 12일 아이폰X을 공개한 후 시장에서는 아이폰X 출시가 지연되거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블룸버그는 10월 얼굴 인식 시스템 '페이스 ID' 부품 수급 차질로 아이폰X 생산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궈 애널리스트는 "(페이스 ID에 들어가는) 트루뎁스 카메라 부품 수율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으며, 2017년 4분기 아이폰X 출하량이 예상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소비자의 경우 아이폰X을 지금 주문하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배송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4일 IT 전문 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X를)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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