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중국 공산당이 주도해 온 일당 독재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각) 마윈 회장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나는 중국의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1949년 이래 공산당이 주도해온 체제는 정치적 안정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조선일보 DB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조선일보 DB
그는 또 "미국은 민주당이 한 방향으로 가면 공화당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계획을 복잡하게 만든다"며 "미국 정치의 예측 불가능성은 중국의 안정성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마윈 회장이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주만 두 번째다.

마윈 회장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개최된 제4회 중국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미국 기업에 규제 탓을 하지 말라는 지적을 했다.

그는 "페이스 북과 구글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규칙을 지켜야한다"며 "인민이 사용하기 위한 검열 통제를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은 인공지능(AI) 관련 질문에는 기계가 인간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인간은 자신감을 가져야한다"며 "우리는 기계를 통제 할 것이고, 기계는 우리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