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인터넷 영화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손잡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중이며, 2018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일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투자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 영향이 크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체 시청회수는 일본 외 시장에서 90%에 달한다.
◆ 2018년 선보일 일본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TV방영이 끝난 일본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서비스 했지만, 2018년에는 넷플릭스 독점 콘텐츠 수를 늘려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을 자사 서비스 시청자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보가 공개된 2018년도 나올 일본발 넷플릭스 독점 애니메이션은 데빌맨·세인트세이야 등 모두 7개다.
'아이코 인카네이션'은 2035년 일본을 무대로 인공 생명체와 인류의 운명을 안고 있는 15세 소녀 아이코의 이야기를 다룬다. 애니메이션은 '취성의 가르간티아'의 무라타 카즈야 감독이 진두지휘해 콘텐츠를 만들며, 2018년 봄 넷플릭스서 공개된다.
◆ 넷플릭스, 미국발 성인향 애니메이션・만화도 2018년 투입
넷플릭스는 최근 거친 사회풍자로 세계적인 인기작이 된 '심슨(The Simpsons)'시리즈를 탄생시킨 맷 그레이닝(Matt Groening)과 손 잡고 새로운 성인향 코미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맷의 신작은 '디스엔첸트먼트(Disenchantment / 환멸·각성)'라는 이름으로 제작되며 2018년 중으로 총 20편이 공개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울룰루컴퍼니가 제작할 '디스엔첸트먼트'는 드림랜드라 불리는 중세 왕국을 무대로 삼고 있으며, 공주와 엘프, 트롤, 악마 등이 등장하는 판타지풍 코미디 작품이다.
만화를 소재로한 오리지널 드라마도 만들어진다. 넷플릭스는 미국 만화출판사 아치코믹스(Archie Comics)의 대표작 '마녀 사브리나(Sabrina, the TeenAge Witch)'를 미국 TV방송국 CW텔레비전네트워크와 손 잡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한다.
드라마는 사브리나 만화 시리즈 중 '칠링 어드벤처(Chilling Adventures)'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시즌당 10화 총 2시즌 분량이 제작된다.
만화(그래픽노블) '마녀 사브리나'는 1971년 4월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후 현재도 시리즈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만화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방송국 ABC서 코미디 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작품은 만화가 출간됐던 1971년에 첫 공개됐으며, 1999년에 다시 제작돼 미국에서 방송된 바 있다.
2000년 당시 마블과 함께 '얼티밋 스파이더맨' 만화를 그렸던 마크 밀러가 스토리를 쓰고 토르·어벤져스 등 마블 만화를 그린 올리비에 쿠아펠이 1권 제작에 참여했다. '더 매직 오더'는 단행본으로 총 여섯 권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