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추천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 본 적 있습니까'란 제목의 국민청원에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20만2999명 이 추천했다. 2017년 12월 28일 청원이 등록된 후 19일 만으로, 청원 기간이 아직 11일 남아 있어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청와대 청원은 국정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창으로,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청원에 참여하면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청원에 참여한 국민이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총 7건으로, 청와대는 청소년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형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등 4건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청원은 1월 11일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발표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이후 청와대는 법무부와 엇갈린 입장을 내놓는 등 혼란을 키웠지만, 15일에는 국무조정실과 금융위원회가 나서 규제 도입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논란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