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MS는 1월 31일(현지시각) 회계연도 2018년 2분기(2017년 4분기) 매출 289억2000만달러(30조9500억원), 주당 순이익 96센트(1027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S의 실적은 월가 예상치인 매출 284억달러(30조3900억원), 주당 순이익 86센트(920원)를 뛰어넘는 것이다.

일등공신은 단연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4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한 78억달러(8조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S는 애저 서비스를 통한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MS는 지난해 통과한 세제 개편에 따라 4분기 일시금으로 낸 세금이 138억달러(14조7700억원)라고 밝혔다. MS의 4분기 세전 순이익이 75억달러(8조원)였음을 고려하면, 세후 63억달러(6조7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