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커 그룹이 독일 연방정부를 해킹해 주요 정보 유출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 / 카스퍼스키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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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로이터·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이번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 해커 그룹인 'APT28'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보안 대응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정부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에 "해킹으로 상당한 비밀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며 "공격은 지금도 진행 중으로,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하는 등 대응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해킹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번 공격이 러시아 해커 그룹 APT28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팬시 베어'로도 불리는 APT28은 2015년에도 독일 연방 하원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을 상대로 해킹 공격을 펼친 바 있는 해커 그룹이다.

또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를 해킹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상대로도 해킹 공격을 시도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