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클라우드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다. 애플의 최신 문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빠진 대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클라우드. / 애플 제공
아이클라우드. / 애플 제공
글로벌 기업의 굵직한 인수·합병(M&A) 또는 협업 소식도 전해졌다. 아마존은 스마트홈 기기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링'을 인수하고 알렉사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10조원을 투입해 중국 음식배달 시장을 장악할 방침이다. 샤오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를 공동 개발한다.

◆ 애플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중"

2월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업데이트한 'iOS 보안 가이드' 문서에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보도는 2016년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애플 공식 문서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그동안 iOS 보안 가이드에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1위인 AWS는 2017년 4분기에만 51억1000만달러(5조4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이 시장 후발 주자인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10억달러(1조700억원) 수준의 분기 매출을 기록 중이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세는 비교적 빠른 편이다. 현재 애플 외에도 페이팔, 스냅, 스포티파이 등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중"

◆ 아마존, 1.1조원 들여 스타트업 '링' 인수…알렉사 생태계 확대 나서

아마존이 와이파이 초인종, 비디오카메라 등 스마트홈 기기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블룸버그 통신은 2월 28일 아마존이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소재 스타트업 링을 10억달러(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링이 만드는 '비디오 초인종'은 초인종을 누른 사람의 이미지를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제품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의 플랫폼이 링의 다양한 제품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 1.1조원 들여 스타트업 '링' 인수…알렉사 생태계 확대 나서

◆ 알리바바, 10조 투입해 中 음식배달 시장 삼킨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음식배달앱 '어러머'의 지분을 모두 사들일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어러머를 인수할 경우 중국 음식배달 시장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간 양강 구도로 바뀐다.

파이낸션타임스(FT)는 2월 26일 알리바바가 4월 중 어러머를 최대 95억달러(10조184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컨소시엄은 어러머 지분 12억5000만달러(1조3394억원)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알리바바는 남은 주식 전량을 사들여 완전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요리협회(CCA)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046억위안(34조8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장 점유율은 어러머가 49.5%, 텐센트가 투자한 메이퇀이 43.5%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알리바바, 10조 투입해 中 음식배달 시장 삼킨다

◆ 샤오미, MS와 AI 사업 손 잡아

IT 전문 매체 더버지·테크크런치는 2월 26일 샤오미와 MS가 AI, 클라우드 컴퓨팅, HW 사업 부문에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MS와 글로벌 시장용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폰 및 노트북을 생산하고, MS의 윈도 애저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AI 순수 기술을 보유하고 못했기 때문에 MS의 음성비서 '코타나'를 스마트폰에 추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기존 출시된 미(MI) AI를 코타나 기반 AI 스피커로 출시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급성장 중인 AI 스피커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샤오미, MS와 AI 사업 손 잡아

◆ 유튜브, 생방송 자막 기능 지원...한글은 미정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음성자동인식(LARS) 기술을 활용해 기계가 영어 대화를 바로 자막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마련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자막 생성 기능은 정확도나 속도 면에서 업계 표준에 근접하는 양호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유튜브는 전했다. 다만 자막의 지원 언어 범위가 한국어 등으로 확대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유튜브는 2009년 동영상에 자동 자막을 붙이는 기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생방송에 자막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생방송 자막 기능 지원...한글은 미정

◆ 넷플릭스, 2018년 700개 신작 투입

인터넷 영화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2018년 700개에 달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2월 27일 데이비드 웰스 넷플릭스 재무책임자(CFO)가 "2018년 넷플릭스는 80억달러(8조7104억원)을 투입해 700개에 달하는 신작을 투입할 것이다"며 "거액의 투자금은 콘텐츠 성장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700개의 콘텐츠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수에 대한 질문에는 "2018년 80편쯤의 신작 독점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2018년 700개 신작 투입

◆ 獨 연방정부 해킹 당해…배후로 러시아 지목

러시아 해커 그룹이 독일 연방정부를 해킹해 주요 정보 유출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1일 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이번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 해커 그룹인 'APT28'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보안 대응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정부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에 "해킹으로 상당한 비밀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며 "공격은 지금도 진행 중으로,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하는 등 대응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獨 연방정부 해킹 당해…배후로 러시아 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