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린이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와 '레이디버그'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은 6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중국의 와우따띠·헝셩그룹과 업무 협약식을 맺고 2018년 중국 시장에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스종 와우따띠 총재, 우이만킷 헝셩그룹 대표,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 / 김형원 기자
왼쪽부터 스종 와우따띠 총재, 우이만킷 헝셩그룹 대표,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 / 김형원 기자
스종 와우따띠 총재는 "삼지애니메이션은 글로벌 사업을 잘 진행하는 회사다"라고 평가하며 "미니특공대를 중국에서 성공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업무 협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사업 진행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후이만킷 헝셩그룹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사업 교류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는 요쿠・텐센트 등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미 누적조회 수 50억뷰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혜진 삼지애니메이션 본부장은 "현지 정식 방영 전 이미 인기를 얻었다"며 "미니특공대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2018년은 삼지의 두 대표작을 앞세워 북미・유럽・동남아 등 국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며 "2018년 매출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 상장을 하기 위해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레이디버그, 20대 성인까지 소비층 확대한다

삼지애니메이션은 4~9세 시청자 연령에 묶여있던 자사 인기작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를 2018년 20대 성인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인 소비층을 위한 레이디버그 화장품. / 김형원 기자
성인 소비층을 위한 레이디버그 화장품. / 김형원 기자
회사는 이를 위해 화장품과 패션 아이템 등 성인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미 게스(GUESS)와 자라(ZARA) 등 패션 브랜드와 함께 레이디버그 상품을 국외 시장에 선보인 상태다.

레이디버그가 20대까지 소비층을 확대할 수 있는 까닭은 국외 시장서 애니메이션이 성인 팬층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국외 애니메이션 마니아는 레이디버그 팬아트 등의 작품을 핀터레스트 등 SNS에 투고하고 있다.

한국・프랑스・일본 3개국 합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탄생한 레이디버그는 이미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캐릭터 상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글로벌 인터넷 영화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방영되고 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레이디버그 최신작인 '시즌 3'를 4월부터 국내 EBS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레이디버그 새 시즌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 독점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0년에는 레이디버그를 소재로 한 실사 영화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지애니메이션과 KEB하나은행은 레이디버그 캐릭터 신용카드를 2018년내 선보일 계획이다.

◆ 미니특공대X 공개, 2018년도 42개 장난감 선보여

삼지애니매이션은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최신작을 5월부터 EBS 등지에서 방영한다고 밝혔다.

최신작 '미니특공대 엑스(X)'는 동물 세계의 영웅에서 인간 세상의 히어로로 거듭난 미니특공대원의 활약을 그렸다. 애니메이션은 22일 개봉되는 극장판을 통해서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삼지는 어린이 시장 공략을 위해 상반기 33종, 하반기 9종 등 2018년 총 42종의 장난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난감은 중국 헝셩과 삼지가 공동 기획・제작하고 국내 장난감 전문 기업 가이아 코퍼레이션이 유통을 담당한다.

개발 중인 미니특공대X 장난감. / 김형원 기자
개발 중인 미니특공대X 장난감. / 김형원 기자
 
개발 중인 미니특공대X 장난감. / 김형원 기자
개발 중인 미니특공대X 장난감. / 김형원 기자
 
개발 중인 미니특공대X 액션 피규어. / 김형원 기자
개발 중인 미니특공대X 액션 피규어. / 김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