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부모 완소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키즈카페·테마파크…매출도 '쑥쑥'

김형원 기자
입력 2018.03.15 18:10 수정 2018.03.16 06:00
연간 출생아 수 40만명 붕괴 등 인구 절벽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캐리·미니특공대 등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 기반 체험형 키즈 카페와 테마파크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미니특공대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큐브 스튜디오의 박상훈 대표는 "어린이 수는 줄었지만 어린이 한 명에게 쓰는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며 "과거 어린이 한 명당 6000원쯤 사용했다면 지금은 1만1000원쯤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캐리키즈 카페. / 캐리소프트 제공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출생아 수 잠정치는 35만7700명으로 2016년 40만6248명에 비해 5만명 이상 감소했다. 국내 연간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4501명에서 2001년 55만4895명, 2002년 49만명선으로 급감하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어린이 수 감소는 불경기와 맞물려 장난감 업계에 직격탄을 안겼다.

한 장난감 업계 관계자는 "2017년 국내 일부 유명 장난감 전문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체험형 키즈 카페 성업 이유는 '객 단가 상승'

장난감 산업과 달리 키즈 카페와 어린이 테마파크 사업은 오히려 사정이 좋다. 어린이 한명당 쓰는 비용이 종전 6000원에서 최근 1만1000원쯤으로 크게 늘었고, 이것이 특색있는 놀이 카페에 사용된다는 것이다.

키즈카페가 기존 문화센터 같은 정형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실제 키즈 카페나 어린이 테마파크의 월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경기도 하남에 있는 미사 신도시 미니특공대 테마파크 1호점의 경우 주말에만 2000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높고 월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11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561㎡(170평) 규모의 캐리키즈 카페를 오픈했다. 회사는 2017년 인천 청라국제도시점, 수원 아이파크시티점에도 키즈 카페 문을 열었다.

캐리소프트 한 관계자는 "캐리키즈 카페는 한 자녀 시대에 맞춰 체험 학습 위주의 공간을 제공한다"며 기존 키즈 카페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미니특공대 테마파크. / 삼지애니메이션 제공
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이하 삼지)은 2월 9일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에 '미니특공대'를 소재로 한 어린이 체험형 테마파크 2호점을 열었다. 삼지는 2018년 미니특공대 테마파크를 7~10호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박상훈 큐브 스튜디오 대표는 어린이 시장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현장 체험 학습이 핫트렌드라고 분석했다. 부모들이 자녀의 현장 체험 교육에 들어가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부모가 젊을수록 키즈 카페와 어린이 테마파크 이용률이 높다"며 "어린이 체험 공간에서는 어린이끼리 친구가 되기 쉽고, 부모들 역시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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