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자사 API(앱 프로그래밍 규격,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서비스를 속속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구글 맵, 신경망 이미지 분석에 이어 구글은 15일(현지시각)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AR(융합현실, Augmented Reality) 소리 구현에 쓰이는 '레조넌스 오디오(Resonance Audio)'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글 레조넌스 오디오는 서라운드 입체 음향 기술을 확장, '전방위 소리'를 재현하는 기술이다. VR·AR 콘텐츠 제작 시 필수 기술로 사용자의 시선, 위치가 바뀔 때 그에 알맞는 소리를 표현한다.

구글 레조넌스 오디오 소개 화면. / 구글 연구 블로그 갈무리
구글 레조넌스 오디오 소개 화면. / 구글 연구 블로그 갈무리
구글 레조넌스 오디오는 상대적으로 연산 작업량이 적다. 소리 종류와 방향이 다양하더라도 저사양 시스템 혹은 적은 용량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외부 입력이나 가상현실 콘텐츠 속 자극에 반응해 소리를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고 반응 속도도 빨라 이질감이 적다.

이미 디즈니 픽사가 선보인 '코코 VR', '스타워즈 : 제다이 챌린지' 등 가상현실 콘텐츠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구글 측은 "레조넌스 오디오 오픈소스화는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자의 작업 편의를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